술도 안 마시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방치 시 심혈관질환 위험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10: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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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범위 및 예후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범위 및 예후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 ‘간’ 생검으로 입증된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의 조직학적 중증도가 심화 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27일 간 생검으로 입증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 398명과 정상인 102명의 임상정보 및 자료를 활용해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지방간염을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4.07배 증가했다.


간 섬유화를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에서는 5.5배에서 8.11배 높게 나타났다.


단순지방간을 지닌 사람이라 해도 간 섬유화가 심할 시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4.97배 많았다. 만약 지방간염을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가 중증 간 섬유화 질환자라면 9.42배 증가하게 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 지질대사이상 등으로 인해 간세포 내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병률은 약 20~30% 정도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당뇨병 등이 증가하면서 해당 질환도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 내 5% 이상의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생기는 것이다.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면서 발생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될 시 간세포 괴사와 염증 반응이 동반된 지방간염이 나타나고, 간이 굳고 결절이 형성되면서 간경변증에 이르게 된다.


질병 원인으로는 비만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치료방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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