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자 수 4만여 명 줄어... 송출국서 ‘5만명 대기’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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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오늘 경기도 안산시의 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기숙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안 장관은 오늘 경기도 안산시의 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기숙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5만명이 고용허가서를 발급받고도 국내로 입국하지 못해 외국인 고용을 기다리는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1일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 금속제조업장을 방문해 사업장 및 기숙사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인력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장관이 방문한 해당 제조업장은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해 2월 외국인 근로자 4명에 대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온 바 있다.


업장 관계자는 “송출국의 방역상황 악화와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1년 8개월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조속한 도입을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현장의 장기화된 인력난과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점 등을 고려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지 예방접종과 PCR 음성 확인 등 방역조치 하에 전 송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고, 일·주별 도입 상한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 이달 말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전 외국인 근로자 입국자 수는 매년 5만명에 이르렀으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연 6000~7000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현장에서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렸다.


실제로 E-9 입국인원은 지난 2019년 5만 1365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지난해 6686명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7045명으로 집계됐다. 체류 인원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27만 6755명에서 지난 8월, 21만 8709명으로 5만 8046명이 줄었다.


농축산업 체류 인원은 지난 2019년 12월, 3만 2289명에서 지난 8월, 2만 8020명으로 4269명의 차이점을 보였다. 어업 체류 인원도 같은 기간 1만 5144명 → 1만 3200명으로 1944명 낮게 집계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허가서 발급 후 국내로 입국하지 못하고 송출국에서 대기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5만명에 육박한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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