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량은 출입금지’ 골프장 논란... “조상 공로 잊지 말자는 취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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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A 골프장 홈페이지)
(캡처=A 골프장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전북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산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개인 기업의 소신으로 봐야 한다”는 옹호도 있지만,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전북 김제의 A 골프장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등 모든 일본산 차량의 출입을 원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클럽은 금지 조치 배경으로 ‘조상들의 공로’를 언급했다.


골프장은 “일제 핍박 속에 나라를 지키고, 후손에게 자유를 물려준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출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며 “또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산 차량 출입 시에는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일본산 차량에 골프백을 싣고 출입할 때는 골프백을 내려드리지 않겠다”며 “우리 회사의 소인을 응원해주고,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선 찬반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같은 전범국인 독일 차는 왜 (출입을) 안 막는 거냐. 그리고 저 논리라면 승전국이면서 우리나라 해방에 지대한 공이 있는 미국 차만 (출입을) 허용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골프공, 골프 클럽 등 일본산 골프 장비들도 많은데 그건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다.


골프장 측을 응원하는 여론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본인 소유 골프장 같은데 본인 자유 아니냐”며 “소비자들이 알아서 선택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갈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개인 사업장이 (출입금지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저렇게 해도 (매출에) 문제가 없으니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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