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 2021년 10월2일 오후 청량리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A씨가 손에 물건을 한가득 들고 내려가다가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졌다. 뒤따르던 승객 3명이 잇따라 A씨에게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70대 여성 B씨는 머리카락이 에스컬레이터 틈 사이로 끼어들면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역 직원이 곧바로 출동해 에스컬레이터 전원을 끄고 지혈한 뒤 119를 불렀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서울시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달에 평균 4.5건의 넘어짐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넘어짐 사고 10건 중 6건은 노인들이 관련된 사고였다. 특히 짐을 들고 있다가 넘어진 사례가 많았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발생한 서울 지하철 내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가 총 257건에 달했다. 이는 치료비를 지급한 사고만 집계한 것이다. 매달 평균 약 4.5건에 이른다.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13건이었다. 하루 수송인원이 5만3963명으로 혼잡한 데다가 에스컬레이터 대수가 12대로 많다보니 사고도 잦은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인근에 쇼핑몰과 아울렛 등 상업시설이 많아 물건을 사서 지하철을 타는 인원이 많은 지역이다. 1호선과의 환승 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도 많다는 분석이다.
이어 3호선 고속터미널역(7건), 4호선 충무로역과 7호선 이수역, 노원역(각 6건)이 이름을 올렸다. 환승인원이 많은 곳으로, 내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사고가 많았다.
넘어짐 사고는 60대 이상 노인 사고가 150건(58.4%)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사고 유형은 보행보조기나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 등 큰 짐을 든 승객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도착 시 끝부분의 턱 부분에 짐이 걸려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술에 취한 채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다 손잡이를 놓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특히 1호선 제기동역은 손수레로 인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잦았다. 승차인원 중 어르신 비율이 51.5%로 가장 높은 데다가 경동시장·약령시장 등이 가깝다보니 물건을 사러 온 노인드링 손수레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까치산역과 암사역도 손수레 사고가 많았다.
충무로역과 신대방역, 이수역 등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주의해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행정안전부 고시인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유모차나 수레 등 큰 짐을 휴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사는 최근 아차산역과 천호역 에스컬레이터 탑승구 앞에 대신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위치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이달부터 사고 발생건수 상위 30개 역사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위치 알림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큰 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다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발생할 우려가 큰 데다, 대부분 개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에 피해자와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승객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짐이 많을 때는 꼭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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