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 교통단속장비 우선 설치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3 16:08:06
  • -
  • +
  • 인쇄
과속으로 인한 사고 발생한 서울 광진구 광진초등학교 앞에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되기 전(왼쪽)과 설치 후 모습. /행정안전부
과속으로 인한 사고 발생한 서울 광진구 광진초등학교 앞에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되기 전(왼쪽)과 설치 후 모습. /행정안전부

[매일안전신문]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우선 설치된다.


3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일어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지난 9월13∼28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벌였다.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피해 어린이 10명 중 8명이 횡단 중에, 가해 운전자는 10명 중 6명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어린이는 연령대별로 취학 전(18.2%), 1학년(15.6%), 2학년(15.6%) 순이었다. 사망사고 3건 모두가 취학 전 아동(3명)이었다.


안전표지 미설치 등 시설 미비, 과속·불법 주정차 등 운전자 법규 위반 및 교차로 구조 부적합 등의 위험요인 총 264건이 확인돼 관련 시설개선 등 대책마련이 절실했다.


행안부는 안전표지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219건(83.0%)에 대해 정비계획을 세워 연말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45건(17.0%)은 2022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하여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과속・신호위반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대상 어린이보호구역 36곳 중 28곳의 44개 지점에 단속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5곳 22개 지점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3개소는 인근 지역에 이미 설치되어 있거나 도로 폭이 좁은 이면도로 구간으로 설치가 곤란한 곳이라서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한국소비자원 발표에서 최근 3년간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된 16개 어린이보호구역의 29개 지점 중 14개 지점에도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이미 설치했다. 내년까지 추가로 6개 지점에 설치하여 총 20개 지점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용철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우리 어른들의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들의 보호자라는 인식을 갖고 운전하실 때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