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1년 만에 부활... 내후년 ‘실전’ 배치될 예정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17: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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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신형호위함 7번 함인 천안함(FFG-826) 진수식이 열렸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늘(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신형호위함 7번 함인 천안함(FFG-826) 진수식이 열렸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 지난 2010년 서해를 수호하다 북한 잠수정에 의해 피격됐던 ‘천안함’이 오늘(9일) 최신예 주력함으로 돌아왔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7번 함인 천안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천안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이날 행사는 서욱 국방장관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성일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허건영 기품원장 등 군 주요 관계자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손정목 찬안함재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故이상희 하사 부친)을 포함한 천안함(PCC-772) 전사자 유족들도 참석해 천안함의 부활을 축하했다.


진수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사업경과보고, 함명 선포, 천안함 영상 시청,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기념사, 서욱 국방부장관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서욱 국방부장관의 부인 손소진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지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가위로 샴페인 브레이킹 줄을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도 진행했다.


기원의식에는 국방부장관 내외를 비롯해 해군참모총장,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현대중공업 부회장, 천안함 유족회장, 故김태석 원사의 자녀인 해군장교 김해나씨가 함께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진수한 천안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에도 기여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욱 빛내줄 것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천안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친 후 내후년인 2023년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연평해전에 참전한 PCC-772 천안함 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연평해전에 참전한 PCC-772 천안함 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한편 함정명 ‘천안함’은 총 두 차례 사용된 바 있다. 첫 번째는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 ‘천안정(LCI-101)’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는 1988년 취역한 초계함 천안함(PCC-772)로 제1연평해전에 참전하는 등 서해를 수호하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의해 피격되어 퇴역했다.


현재 선체는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 중이며, 이날 진수식을 통해 11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게 됐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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