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돈 훔치고 편지 써서 흔적 남긴 남자...'딱한 사정 있는 줄 알았더니'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2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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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사진,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매일안전신문] 돈을 가져가면서 편지를 남긴 의문의 남자가 눈길을 끈다.


12일 밤 9시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수상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에서 토스트 가게를 한다는 하나(가명) 씨는 어느날 아침에 출근해 가게를 살펴보니 금고가 텅 비어 있었고 금고 옆에는 의문의 편지가 놓여있었다고 전하며 당시의 황당함을 전했다.


쪽지 에는 "사장님 너무 죄송하다"며 "너무 급한 나머지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말았는데 010-XXXX-XXXX 제 번호고, 김현식(가명)이니 제발 신고하지 말고 전화 한 통 부탁한다"고 되어 있었다.


(사진,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사진,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5만원 정도 돈이 없어졌지만 하나 씨는 갑작스럽게 돈을 훔칠 정도로 김 씨에게 딱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편지에 남겨진 번호로 연락을 하니 김 씨는 바로 가게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고 이유에 대해 돈을 훔친 그날 자신의 자녀가 응급실에 가야 했는데, 수중에 돈이 없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돈을 갚겠다는 말을 되뇌며 가게를 떠났다고 했다.


하지만 CCTV를 확인해보니 김 씨의 모습이 처음 돈을 훔친 게 아닌 것처럼 매우 익숙한 모습이었다. 딱한 사정이 있는 사람 치고 30초 만에 가게 문을 열었고 망설임도 없이 돈을 챙긴 것.


남자는 제작진에게도 "딸이 폐가 약한데 열이 나서 병원비를 훔쳤다. 남자애도 백반증이 있어서 피부과에 다닌다. 임금만 제 때 나오면 먹고 사는 건 지장 없는데 임금이 잘 안 나온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하나 씨는 남자가 돈을 갚기 위해 찾아오면 "아이들 과자 사주라"며 돌려보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남자는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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