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마” 훈계에... 우르르 달려가 행패 부린 10대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10:08:53
  • -
  • +
  • 인쇄
(캡처=대구 MBC)
(캡처=대구 MBC)

[매일안전신문]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식당 물건을 부수고, 욕설을 하는 난동을 부렸다. 식당 주인이 가게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나무라자 홧김에 행패를 부린 것.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의 검찰 송치를 검토하고 있다.


16일 대구 MBC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의 시내 한 식당에서 중학생 10여명이 식당을 뒤엎고, 주인에게 욕설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전날 식당 주인 A씨가 가게 건물 1층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는 것을 훈계하자 앙심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매체와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당 앞에 서 있는 주인을 강하게 밀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와 화분을 부수고 식탁을 뒤엎었다. 난동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30여분간 이어졌다. 학생들은 인근 중학교 1~3학년 학생들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 A씨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집사람이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트라우마가 남아서 손님 4, 5명이 갑자기 들어오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대구 MBC에 말했다.


SBS에 따르면 평소 이들은 식당 건물 앞에서 담배를 자주 피우고, 주변 CCTV를 주먹으로 부순 적도 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정도를 수사하고 있다. 다만 가해자들이 10대라 처벌 수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아직 안 부른 상황”이라며 “(가해자들이) 학생이다 보니 부모도 같이 와야 해서 (소환) 절차가 좀 까다롭다”고 SBS에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선도 보호해서, 선도 보호 차원에서 즉결 심판 정도로 안 가겠다 싶은데”라고 대구 MBC에 말했다. 즉결 심판은 경미한 형사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 소송을 거치지 않고 경찰서장 청구로 순회 판사가 진행하는 약식 재판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지켜본 뒤 주동 학생 3명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