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경찰청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소방관을 비하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논란이다.
25일 에펨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넘은 경찰관'이란 제목으로 경찰청 직원이 블라인드에 남긴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캡처에서 한 공기업 직원이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서 무섭다고 내빼는 거 본 적 없는데, 경찰은 그러기도 하더라"는 댓글을 남기자, 경찰청 직원은 "무슨 논리냐. 불 잠잠해질 때까지 물만 뿌리고 들어가는 거랑 비교를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제의 댓글은 실제 경찰청 직원이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블라인드는 회사 내부 이메일 주소로 인증을 거쳐야 회사 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다.
댓글의 정확한 작성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로 추정된다.
온라인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설령 소방관이 밖에서 물만 뿌린다고 해도 경찰은 그것도 못하는 거 아니냐"며 "최소한 소방관은 불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경찰은 (소방관이 아닌) '방관'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불을 잠잠해지게 하려면 얼마나 많은 물을 뿌려야 하는지 아느냐"며 "그걸 알고 저렇게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경찰 한 명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과도한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소수였다.
한편 경찰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의 원인이 중앙경찰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지난해와 올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순경 1만명을 상대로 현장 대응 관련 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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