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현재 의료체계 비상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1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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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345개 병상 중 313개 가동...'90.7%'에 육박
- 충청권 중증 병상 '95.0%' 운영...상황 특히 심각
- 정부, 이달 중순 '1300개' 이상 병상을 추가 확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1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1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이 80~90%에 육박해 국내 의료체계가 붕괴에 직면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9.2%에 달했다. 진전일 88.5%에 비해 0.7%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345개 병상 중 313개가 사용돼 90.7% 가동률에 육박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준비된 20개, 41개의 중증 병상은 이미 100%로 가득차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세브란스병원은 37개 중 36개 병상이 가동되고 있으며, 이날 중에 나머지 1개 병상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학교병원 38개와 삼성서울병원 31개는 각각 5개, 3개 병상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290개 병상 중 254개(87.6%), 인천은 79개 병상 중 70개(88.6%)가 가동 중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청권은 중증 병상 가동률이 95.0%로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대전은 사흘째 남은 병상이 ‘0′개며, 세종도 6개 병상이 모두 가동돼 추가 입원이 불가능한 상태다.


충북은 32개 중 30개, 충남은 38개 중 35개 병상이 가동되고 있다. 충청권을 통틀어 남은 병상은 5개뿐이다.


지난 29일 오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CCTV 모습.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가동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CCTV 모습.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가동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라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300여 개 병상은 앞서 정부가 발동한 행정명령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의 예상 집계치다.


구체적으로는 중증 병상 52개, 준중증 병상 192개, 중등증 병상 1100여 개 등이다. 더불어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2천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3차 유행 당시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200개도 되지 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의료계와 계속 논의해 현재 1154개의 중증 병상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면서 병상을 좀 더 효율화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사상 처음으로 5000명대를 넘겨 512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을 집계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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