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교량 투신사건 AI 딥러닝으로 조기 확인해 대응한다....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15: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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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난간에 적힌 투신 예방 문구. /신윤희 기자
한강대교 난간에 적힌 투신 예방 문구. /신윤희 기자

[매일안전신문] 서울에서 투신사건이 잦은 한강교량에 대한 관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로 더욱 철저해진다.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해져 목숨을 신속히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개 수난구조대에 흩어져있던 한강교량 CCTV 모니터링 체계를 일원화한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뚝섬 수난구조대 내에 구축 완료하고 운영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 4개 수난구조대에서 각각 관제해 출동하고 현장대원들이 CCTV 모니터링까지 담당했다. 그러다보니 대응이 늦어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다.


서울시는 한강교량 투신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합관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초부터 12억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해 왔다.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문 관제인력이 한강교량 CCTV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상황을 확인하면 바로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로 전파해 현장대원이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더불어 CCTV 관제 시스템을 A) 딥러닝 기반으로 고도화함함으로써 극단적 시도 등 위험상황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 신속히 초동대응할 수 있게 된다.


새로 도입된 AI 딥러닝 기반의 CCTV 관제 시스템은 AI가 한강교량 CCTV 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투신 시도자의 행동 패턴을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이 적용된다. 예컨대, 다리 위에서 오랜 시간 배회하는 등 이상행동을 감지하면 해당 지점의 CCTV 영상을 선별,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보여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준다.


출동 단계에서는 영상 송출이 가능한 현장대원용 단말기를 지급해 사고 위치와 CCTV 영상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무전기로 소통하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통해 정확한 사고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강교량 위에 불빛이 깜빡이는 점멸기능의 경광등을 새로 설치하고, 사고 발생시 가동해 야간에 출동한 구조대가 정확한 사고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AI 딥러닝 기반 관제시스템 가동으로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해 투신 시도 자체를 더 일찍 감지하고 수난구조대 대원들이 CCTV 관제업무 부담을 덜어 구조활동에만 전념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강교량에서 발생한 투신 구조출동은 총 2411건으로, 투신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2329명)이었다.


투신사건은 연도별로 2017년 517건, 2018년 430건, 2019년 504건, 2020년 474건, 올해 9월 현재 486건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한강교량 통합관제를 시작해 투신시도 단계부터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강 일대 수난사고에도 적극 활용해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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