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인천 미추홀구 교회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6:11:52
  • -
  • +
  • 인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인천의 부부와 관련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A씨 부부를 공항에서 차량으로 자택까지 태워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B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B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도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인데, 4일 나올 결과에서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B씨의 아내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


B씨 아내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박 팀장은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A씨 부부는 이 교회 러시아 담당 목회자로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B씨가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당초 A씨 부부는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방역 과정에서 제때 확인되지 않은 빌미가 됐다.


B씨는 나중에 A씨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검사를 받았는데 1차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조치 없이 생활했다. 이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한 끝에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6일 동안 연수구 주거지 인근식당·마트·치과 등지를 돌아다녀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


B씨의 가족들도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의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추홀구는 A씨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6명이다. A씨 부부와 아들, B씨,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이다.


해당 교회 담임 목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교회에서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로 인해 폐를 끼치게 돼 인천지역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목사는 이어 “이번에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러시아 담당 목회자는 선교가 아니라 학술 세미나 차 다녀온 것”이라며 “부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다녀온 것으로 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