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망태버섯, 당 흡수 억제물질 발견...혈당 증가율 낮춰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09: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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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하는 노랑망태버섯 (사진, 산림청 제공)
국내 자생하는 노랑망태버섯 (사진,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 국내 버섯 중 하나인 ‘노랑망태버섯’에서 탄수화물로 인한 체내 혈당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돼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의약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에 자생하는 ‘노랑망태버섯(Phallus luteus)’에서 혈당 흡수를 억제하는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공동연구팀은 노랑망태버섯에서 식물에서 추출되는 방향유의 주성분 세퀴테르펜류(sesquiterpenes)의 신규물질 2종을 발견했다.


이후 노랑망태버섯 학명으로부터 이름을 따서 ‘팔락산(Phallac acids) A와 B’로 명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된 팔락산 B는 식사로 섭취된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춰 체내의 혈당 증가율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팔락산 B는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도 입증됐다.


향후 당뇨병 치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성과는 노랑망태버섯으로부터 유래한 다양한 천연물질 중 특정 화합물을 분리해 얻은 결과다. 인체 안전성 검증,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 등의 여러 연구를 거친 후 의약품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노랑망태버섯은 6월부터 9월까지 발생하는 부후성 버섯으로 대의 위쪽에는 검은색의 포자 덩어리가 있다. 아래쪽에는 압축된 망사층이 펼쳐지면서 원형의 망사무늬를 만든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식용이 가능하지만, 야생에서 함부로 채취해서 먹는 것은 금물이다.


한심희 산림미생물연구과 과장은 “앞으로도 버섯을 포함한 산림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유용물질을 탐색하는 연구를 강화하여 미래 바이오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랑망태버섯에 관한 연구결과는 미생물로부터 신규 생리활성물질을 발굴하는 전문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안티바이오틱스 (The Journal of Antibiotics)’ 73권에 발표됐다.


한편 지난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된 국산 표고버섯 신품종 ‘태향고’를 개발한 바 있다.


표고버섯에는 대표적인 생리기능 물질인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해주는 물질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


또한 표고버섯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에르고티오네인은 높은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인체 내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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