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승용차보다 사각지대 넓어...사고 주의

강수진 / 기사승인 : 2021-12-09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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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 시야(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화물차 운전자 시야(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 #1. 지난해 11월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 정차해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횡단보도 위에 서있던 네 모녀를 보지 못하고 출발해 2살 아이가 숨지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쳤다.


#2. 올해 3월 전주의 한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레미콘에 치여 숨졌다.


#3. 지난 9월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교통신호를 대기 중이던 화물차 앞으로 이동한 이륜차를 화물차 운전자가 보지 못하고 출발하면서 이륜차를 덮쳤다.


세가지 사고 모두 사각지대로 인한 교통사고 사례다. 이처럼 화물자동차가 승용차보다 사각지대가 넓어 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9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대형 자동차의 사각지대는 넓다”며 사각지대에 대한 이해와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자동차 사각지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승용차의 측면 사각지대는 약 5~30도로 나타났으나 2.5톤 화물차의 경우 신장 1m 내외의 어린이 기준으로 전방 사각지대 1m, 좌우 사각지대 약 30~40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톤 화물차의 전방 사각지대는 2m로 조사됐다. 즉, 신장 1m 내외의 어린이가 전방 2m에 서 있을 때, 승용차 운전석에서는 어린이가 보이지만 5톤 화물차 운전석에서는 어린이가 보이지 않는다.


흔히 화물자동차의 경우 높은 차체와 트인 시야로 인해 사각지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승용차보다 보이지 않는 영역이 더 크고 넓은 것으로 확인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방은 화물차 운전자의 시야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사각지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고에 취약하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의 차체가 크고 높아질수록 전방 사각지대는 더욱 넓어진다”면서 “특히 신호대기 등으로 화물자동차가 멈췄다 출발하는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사각지대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보행자 등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화물자동차 운전자는 정차 후 출발할 경우 실외 사각미러를 이용해 반드시 전방을 확인한 후 출발해야 한다. 또한, 고개를 돌려 전방과 측면을 모두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석 시트와 사이드미러 등은 운전자 시야에 맞도록 조정한다.


운전석 시트의 경우 시트 안쪽에 엉덩이를 붙이고 어깨를 붙인 다음 105도 각도를 맞추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안정적으로 밟을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뒤쪽 부분이 사이드미러 안쪽 1/4 정도에 보이도록 조정하고, 하늘과 지평선을 맞닿는 부분이 1:1이 되돌고 세로 방향을 조절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행자는 시야에서 운전자가 보이더라도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가 안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형자동차 근처로 다가가지 않도록 한다. 만일 대형차 근처로 이동한 경우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대형자동차 주변 운전자들은 대형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 들거나 정차한 차량 앞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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