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휩쓰는 오미크론 변이 공포...보건당국, "국내서도 한두달 내 우세종 될 수 있어"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0 1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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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당국이 한두달 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출현한 게 11월이었는데 그때 대부분 해외 연구기관에서 2∼3개월 정도 뒤 이 변이가 주요 국가에서 우세종이 될 것 판단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비슷한 시점,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시행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런던에서 신규 확진의 80%, 프랑스에서 10%가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되는 가운데 세계 91개국에서 3만4,085명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인구 6700만여명의 영국에서는 전날(현지시간) 신규확진자 8만2886명이 발생했는데 오미크론 변이는 1만2133건에 이른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5차 유행 속에서 전날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고 학교는 다음달 9일까지 방학에 들어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전날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78명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정됐고 10명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말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54명인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은 해외유입 3건을 통해 이뤄진 134명이다.


우선 ①인천 교회 중심 전파 72명이고 ②호남 어린이집 중심 전파 61명, ③경남 입국자 관련 1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전파 사례 분석. /질병관리청

지금까지 국내외 초기 분석 결과 중증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위험도는 경증이거나 델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전파력은 상대적으로 델타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세대기가 델타 변이 2.9~6.3일인데 비해 오미크론 변이는 2.8~3.4일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EU 감염의 50%를 차지하는 우세종화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 확인 이후 빠르게 9개 시도로 확산된 점에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 및 사망 증가로 방역과 의료 부담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 해외유입 차단과 전파속도 지연을 위해 남아공 등 11개국에 대한 입국제한과 에디오피아발 항공편 운항 제한, 접종력이 무관하더라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등 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신속한 3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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