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1∼2개월 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내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21일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 새로운 감염자의 73%를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해 미국 내에서 우세종이 됐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미국 내에서 1주일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과 미 남동부, 중서부 공업지대, 태평양 북서부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말부터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지난달 말까지 신규 확진자의 99.5%를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 오미크론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전면봉쇄(lockdown) 정책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21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연설 방향에 관해 설명하면서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것에 관한 연설이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의 이점, 백신 접근성 제고와 검사 확대를 위한 조처에 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 8만2886명 중 1만2133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될 정도로 우세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세계 91개국에서 3만408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건당국도 전날 우리나라도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178명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정됐고 10명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든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중증 예방 효과가 뛰어나지만 화이자사와 모더나사가 개발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외에는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셴의 계열사),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얘기다.
특히 전세계 백신 물량의 절반 가량을 치지하는 중국산 백신 시노팜·시노백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가 제로(0)에 가까운 것으로 지적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4206만8035명 가운데 아스트레제네카 접종자는 1106만5415명, 얀센 접종자는 150만6496명에 이른다. 2차 접종까지 이미 맞고서도 1257만명 가량이 오미크론 변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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