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9~10월 주말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서울선 북한산 사고가 최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1 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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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방재난본부, 2019∼2021년 산악사고 4887건 출동해 구조 나서
▲ 가을에는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이지만 낙으로 미끄럽고 낮의 길이가 짧아진 데다가 일교차마저 커서 조난 등 산악사고를 당하기 쉽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지난달 13일 오후 7시27분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인근 야산에서 등산하던 60대 남성이 하산하지 못하다가 신고 5시간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날이 어두워지자 방향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날 태백시 하사미동 야산에서 70대 남성이 조난했다가 약 1시간30분 만에 구조했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 야산에서도 일행과 함께 산행에 나선 40대 여성이 하산하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인력 15명과 장비 6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 약 4시간 만에 구했다.


 산을 더 찾게 되는 가을에 조난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9∼10월 소방대원들의 산악사고 출동이 연중 가장 많다. 가을철 산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산행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1일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간 산악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4887건으로, 연간 1629건이었다. 지난해 출동건수는 830건으로,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각각 518건(39.5%), 85건(4.9%) 증가했다.


 산악사고 구조출동 통계를 월별로 보면 가을철인 9∼10월 출동건수가 1122건으로 3년간 전체 출동건수의 23%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3년간 10월에 접수한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584건으로 12달 중에서 가장 많다.

 사고 유형으로는 실족 및 추락 등 사고에 따른 부상(1544건)이 가장 많고, 발생장소는 북한산 1189건, 관악산 711건, 도봉산 466건 순이다.

 3년간 구조된 인원은 총 3212명으로, 51~60세가 84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1~70세(640명), 21~30세(470명) 순이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체 인원의 54.3%인 1745명이나 차지한다.


 가을철에는 낙엽이 떨어져 길이 미끄럽고 추분을 넘겨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데다가 일교차까지 커 산행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조난상황에 대비하여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산악 구조요청이 많은 북한산 지역 등에 3개 산악구조대를 운영중인데, 9∼10월 ‘가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산악사고 신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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