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젊은 층에서 늘어나는 소음성 난청, 원인과 예방법

김지광 원장 / 기사승인 : 2024-12-13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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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사용의 증가와 함께 30~40대에서도 소음성 난청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무선 이어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음악 감상이나 영상 시청 시 귀가 장시간 큰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난청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42%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 비율이 약 19.7%로, 난청의 젊은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난청의 유형에는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과 소리를 인지하는 감각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다. 소음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의 일종으로, 방치할 경우 노인성 난청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를 넘어 이명, 두통, 집중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난청 증상이 발생하면 청력 검사를 조속히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초기 난청일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난청 관리에는 청력 검사 후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후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는 착용 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도형, 귓속형, 귀걸이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사용자의 기호와 청력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젊은 층은 외관상 보청기가 드러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Invisible In the Canal, IIC)를 선택하면 외부 노출 없이 자연스럽게 난청 개선이 가능하다. 이 보청기는 고막에 가까이 삽입되며 외부로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 선택 시에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기보다는 자신의 청력에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청기 착용 초기에는 수개월 동안의 청능 재활 과정을 통해 뇌가 새로운 소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보청기 센터를 방문해 소리 조정과 피팅(Fitting)을 진행하여, 청취 환경에 맞게 보청기의 출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해 음향기기 사용 시 음량을 최대치의 60% 이하로, 사용 시간은 하루 60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폰 사용 시간이 길어진 만큼 젊은 층에서 청력 손실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청력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하나히어링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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