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 넘어짐 등 안전사고 주의...“위험운전행동 및 주행 중 이동 자제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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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주행 중 이동 자제 주의사항 고지 안내문(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버스 내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급가속 등 위험운전행동을 자제하고, 주행 중 이동하는 것에 대한 승객 안전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버스 관련 위해 사례는 428건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19건(51.0%)이 상대적으로 거동이 민첩하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발생했다.

위해 원인을 살펴보면 ‘미끄러짐/넘어짐’이 282건(65.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부딪힘(61건, 14.3%)’, ‘눌림/끼임(58건, 13.6%)’ 등이 뒤를 이었다.

버스 운행 중 급가속, 급감속 등과 같은 급격한 속도 변화는 고령자가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 운전자의 경우 위험운전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승객들은 버스 주행 중 하차를 위해 미리 이동하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GPS 장치를 이용해 시내버스 11개 노선(23대 탑승), 마을버스 14개 노선(28대 탑승)의 급출발, 급가속 등 위험운전행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0km당 평균 62.6회의 위험운전행동이 확인됐다.

노선별 위험운전행동은 시내버스가 100km당 50.4회였고, 마을버스는 시내버스 보다 약 1.8배 많은 88.6회였다.

조사 대상 25개 노선 51대 중 일부 버스 운전자가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승·하차 문을 개방(15.7%)하거나 문이 열린 상태에서 출발(3.9%)하는 사례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버스운전자들의 위험운전행동과 부주의한 운전 습관은 고령자를 비롯한 교통 취약계층과 일반 승객들의 버스 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조사 대상 51대의 버스에 탑승한 승객 대부분이 버스 주행 중에 하차를 준비하기 위해 하차문으로 미리 이동한 것으로 파악됏다.

버스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하면 차내 관성으로 인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버스가 정류장에 멈춘 후에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미리 하차를 준비하는 교통문화, 본인이 하차 지연 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미안함 등으로 인해, 버스가 주행하는 중에도 승객들이 좌석에서 일어나거나 버스 손잡이를 놓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버스 운행 중에는 이동을 자제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버스 운전자 대상 안전 교육 강화’, ‘버스 내 안전 수칙 정보제공 강화’ 등을 권고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위험운전행동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주행 중 버스 내 이동 자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의 검토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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