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보일러 등 난방기구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8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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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사고 21건 발생...17명 사망, 29명 부상
가스보일러사고 대부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명피해 발생
▲ 보일러 자료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갑작스런 추위로 보일러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보일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스보일러 사고가 총 21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들로 17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들 중 부상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보일러 사고 10건 중 8건 이상이 시설미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나 급 배기구 설치기준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또 대부분의 사고가 주택(16건)에서 일어나 일반 가정에서 보일러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캠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텐트 안 화로나 이동식 난로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를 주의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최근에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사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전북 무주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와 A씨, 딸, 사위, 손녀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름보일러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한 5층 호텔에서도 60~70대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가스·기름)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등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두고, 실내에서는 일산화탄소 누출이 감지하는 경보기를 설치한다.

캠핑 시에는 캠핑장 주변의 시설배치나 대피고, 소화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둔다.

모닥불은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한다.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 가스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난방기구보다는 침낭 등 보온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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