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째...건조한 날씨 등으로 진화작업 더뎌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1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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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는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모습(사진,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수시로 변하는 바람방향 등으로 진화작업이 더딘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일 오전 밀양 산불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이날 안으로 주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산불 확산 방향을 파악했으며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날이 밝자마자 헬기 36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하고 임도가 없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조한 날씨에다 짙은 연무, 수시로 변하는 바람 방향 탓에 진화가 더딘 상황이다. 또 낙엽과 잔가지가 많고 헬기 진화작업으로 꺼졌던 불이 밤사이 되살아나면서 피해면적이 더욱 늘었다.

이에 소방청도 이날 하루 헬기 53대를 차례로 투입해 민가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군 당국도 헬기와 병력을 지원하여 산불 진화를 도울 예정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육·공군 헬기 총 19대와 육군 39사단과 해명대 병력 총 509여명을 투입해 밀양산불 진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까지 군의 헬기 지원은 총 31대다.

남 청장은 “밀양 북쪽 지역 송전선로 지나는 곳의 불머리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민가와 시설보호 위주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경 밀양 부북면 춘화리 산 일대 화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처음 불이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추정 피해면적은 649ha다. 이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544ha보다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이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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