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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돌고래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러시아 군함이 사용하는 수중 음파 탐지기가 흑해에 서식하는 돌고래 100마리가량을 죽음로 몰아넣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단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과 과학계는 올해 2월 개전 이후 흑해 해안에서 집단 폐사한 돌고래와 알락돌고래 95마리를 발견했다”며 “인간이 보지 못한 것까지 포함하면 실제 죽은 돌고래는 수만마리에 달한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과학자 이반 루셰프는 “흑해에서 죽은 돌고래는 약 5만마리로 추정된다. 죽은 돌고래를 부검한 결과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부 항만 도시 오데사 지역 검찰총장 세르히 코스텐코는 “선행 연구에 따르면 돌고래 집단 폐사의 원인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사용하는 음파 탐지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음파 탐지기가 돌고래를 교란해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거나 방향 감각을 잃고 바위나 해안 등 위험한 곳으로 돌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파블로 골딘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아카데미 연구원은 “러시아 흑해 함대는 음파 탐지기, 미사일 발사 등 수많은 소음원을 갖고 있다”며 “전투기 등의 비행은 돌고래의 청각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타임스는 흑해와 맞닿아 있는 튀르키예와 불가리아에서도 전쟁 이후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가 사망하는 일이 전례 없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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