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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높은 물결에 의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전날 강릉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2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2026.6.7[연합뉴스 제공] |
강원 강릉 해안에서 주말 이틀 동안 너울성 파도와 관련한 수난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강릉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40분께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해변에서 70대 A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A씨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심정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호흡과 맥박은 회복됐지만 의식은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와 함께 파도에 휩쓸린 50대 B씨는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해변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6일 오후 2시 9분께는 강릉시 소돌해변 인근에서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 2명이 물에 빠졌으며, 이 가운데 슈트를 착용한 30대 C씨는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40대 D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5시 9분께 강릉 영진해변에서도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해경은 구조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지만,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다.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은 저체온증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이들이 해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 등 해안가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너울은 먼바다에서 형성된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겉보기에는 평온해 보여도 갑자기 큰 파도가 백사장이나 갯바위, 방파제까지 밀려올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파도가 높은 날에는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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