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모기회피 당부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1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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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부산 지역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2021.03.22.)보다 20일가량 늦어졌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4.1.~4.6.)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 낮았으며 일교차도 0.7℃가 증가해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편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mm)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6월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특히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모기 예방수칙 숙지 및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품이 넓은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에도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에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 거주자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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