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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 여사는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전날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만나기로 된 이 소년이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자택을 직접 찾았다. 이 소년은 가족의 생활고 속에서 2018년 헤브론의료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았는데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다가 최근 뇌수술까지 받았다.
김 여사는 소년에게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면서 잘 극복해 달라고 격려했다. 가족에게는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애초 캄보디아 측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기획했으나 김 여사는 이 행사 대신에 아동 집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프놈펜에서 버려진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만드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를 찾았다. 이 회사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한국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 첫 생일을 맞아 가족에게 축하 손편지와 함께 원목 장난감, 대통령 명의 시계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튼튼하고 온기를 품은 원목처럼 다섯 아이도 건강하고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목 장난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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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인 김 여사는 가족들이 장기기증센터를 방문해 절차를 진행하는 내내 곁을 지켰다. 병사 가족을 안아주고 위로할 때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외유 때 부적절한 동행인사와 튀는 의상, 액세서리 등으로 온갖 얘기들이 나오던 때에 비해 조용한 행보라는 평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 안 됐더라고요”라면서 김 여사를 높이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육군 병사가 지금 위독한데, 장기 기증을 하고 떠나겠다. 그 가족들과 다 합의했어요. 거기에서 김 여사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고 눈물을 흘렸어요. 이런 모습을 왜 윤 대통령은 보이시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2위 윤석열. 3위 이상민. 한동훈인 줄 알았더니 밀렸더라고요. 지금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훨씬 잘하잖아요. 국민들 마음에 와 닿게 하잖아요. 상가에 다니면서도, 예컨대 조문 가셔서도 여덟 살 먹은 애한테 ‘누나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국가가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야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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