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끝이 보이지 않는다...닷새 연속 5만명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4 14: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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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 희망자들이 줄 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윤희 기자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1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 용산역 앞에서 한강대로변까지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었다. 기온이 그리 차갑지 않아 그나마 줄을 서는 불편은 줄어들었다. 왼쪽 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오른쪽 줄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다.

 “앞 뒤 분하고 2m 이상 떨어지세요” 

 진료소 관계자가 나와 간격을 떼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검사 양성률은 26.8%. 4명이 검사 받으면 1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진료소에 줄을 선 4명 중 1명이 감염자라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몰려온다.

 한쪽에서는 50∼60대 여성들이 기다리며 떠는 수다소리가 들려왔다. 

 ‘위험한 곳에서 저리 떠들어도 되는 것인지.....’

 다들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선뜻 제지하려 나서지는 않았다.

 “PCR 검사받으실 분들은 신분증이나 문자메시지, 자가진단키트를 보여주세요”

 관계자가 PCR 검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상태를 확인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저도 받아보라고 해서요”

 “보건소에서 보낸 문자통지와 신분증, 가족관계부 있으세요?”

 “없는데요”

 “저희가 그러면 학생 얘기만 듣고는 알 수가 없잖아요. 동생이 확진됐는지, 실제 가족관계가 어떤지를”

 결국 고교생으로 보이는 학생은 PCR 줄에서 빠져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줄로 옮겨야 했다.

 

 관계자는 줄을 선 이들을 향해 큰 목소리로 “혹시 나중에 오시거나 주변에 PCR 받으러 오시는 분 계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증명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선생님은요?”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더니 양성으로 나와서요”

 30대 청년이 주머니에서 진단키트를 꺼내들자 주변 사람들이 흠칫 놀라면서 물러섰다. 청년이 진단키트를 그냥 주머니에 넣어온 것이다.

 “어이쿠. 그러시면 안되십니다. 키트에 자기 이름을 써서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가져오셔야 해요.”

 PCR 검사를 받으려면 60세 이상이거나 역학적 연관자, 의사소견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대상,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이날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5만4619명 늘어 누적 140만5246명으로 집계됐다. 닷새째 5만명대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로 역대 최다라는 점에서 이번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들어 신규확진자는 1일 1만8341명→2일 2만268명)→3일 2만2907명→4일 2만7438명→5일 3만6347명→6일 3만8689명→7일 3만5281명→8일 3만6717명→9일 4만9550명→10일 5만4121명→11일 5만3921명→12일 5만4939명→13일 5만6431명→14일 5만46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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