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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
한글은 1446년에 세계적으로 다소 늦게 등장한 문자다. 한글이 반포된 조선 시대에 한글이 외면당하는 시기도 있었으나, 현재 한글은 한류와 함께 글로벌 언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은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자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글자를 형성하여 다른 언어와 확연한 시각적 차이를 가지며, 현재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약 8000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14위 언어다.
만일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한국어는 이두나 구결과 같은 다른 문자로 발전했거나 로마자와 같은 외래 문자로 표기되었을 것이다. 대만의 가나 문자나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한국어를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과 같은 사례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글이 없었다면 현재의 한류의 세계화는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한글의 존재는 간결한 표기와 효율적인 특성으로 한국어 학습을 용이하게 하고,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가 K팝,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를 소비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이를 배우려는 열풍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곳은 세종학당이다.
세종학당은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 한국문화 교육기관으로, 한국어 보급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개소 740명을 시작으로 2021년 82개국 234개소 8만1000명으로 확대되어 110배이상 증가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세종학당을 세워달라는 국가와 도시가 너무 많다"라며 2022년에 수강생 수가 11만7636명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하여 수요가 너무 높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미디어 발달로 한국의 K-POP, 드라마, 영화가 세계로 손쉽게 전파되며, 외국에서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어를 접하는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취업이나 유학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어 교육이 K-뷰티, K-푸드, K-메디컬 등 한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반을 운영 중인 학교는 2020년 기준 39개국 1669개로 학생은 15만9864명으로 조사되었다. 해마다 세종학당은 대기자로 넘친다. 베트남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다. 최근 과테말라, 덴마크, 라트비아, 르완다,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체코, 터키, 라오스 등 9개국에서 한국어반이 신설돼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글의 달라진 위상이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한글과 한국어 자체가 한류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 등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것 역시 한국어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힘이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POP 이전에 한류의 중심은 드라마였으며, 이 작품들은 일본, 중동,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류 팬덤을 형성하며 한류 열풍을 선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많은 외국인들이 동경하고 방문하는 대상으로 부상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BTS 등 아이돌 그룹들의 글로벌 성공으로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는 역할로 글로벌 팬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소통하며 한류를 즐기고 있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할까?
처음 K-POP이 좋아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10대 한 팬은 한국어 통역사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또 다른 20대 K-드라마 팬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며 국제변호사로서 자국과 한국을 연결하고 돕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많은 10대, 20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통해 그들의 미래의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난 7월 틱톡 코리아 2023년 상반기 발표자료에 따르면, 틱톡 내 ‘케이드라마’ 해시태그 조회수는 2206억 회, ‘케이팝’ 해시태그 조회수는 4148억 회를 넘겼다. 틱톡에서 한류가 글로벌 장르로 확장되며 콘텐츠를 통한 한국어 사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로써 한국어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국문화 교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많은 글로벌 팬들이 한국문화에 매료되어 한국을 방문해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 하며, 한국어를 배워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한다. 이러한 한류 현상은 한국어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한국어를 통해 꿈과 미래를 실현하고자 하는 많은 글로벌 팬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들이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를 증진 시키며, 한국어의 세계화를 이끌 선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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