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벌금 폭탄’에 기사 극단 선택” 배달 대행 카페서 논란 중인 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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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배달 기사의 신호 위반을 집중적으로 신고하는 유튜버에게 ‘벌금 폭탄’을 맞은 배달 기사가 극단 선택을 했다는 글이 배달 대행 카페에서 논란이다.

지난 7일 회원 17만 5000여명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에서는 지난 5일 자신을 배달 대행업체 관리자라고 소개한 네티즌의 지식인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의 핵심은 지역 배달 기사가 신고 전문 유튜버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에 대한 법률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기사는 사무실에 유서를 남겨두고 갔으며, 유서에 “유튜버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유튜버 때문에) 배달 대행업체 2곳이 망했고, 관리자 포함해 65명이 직업을 잃었다”며 “우리도 이제 문 닫게 생겼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대한 법적 대응 또는 소송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네티즌의 글은 현직 배달 기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 배달세상 회원은 “법적 대응은 가능한 게 없다. 오히려 공익 신고도 그 유튜버를 상 주면 모를까”라며 “유튜버가 잘못한 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유튜버가 과한 건 사실”이란 반박도 있었다. 다른 회원은 “그 유튜버는 좀 병적으로 신고하는 느낌이 든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것도 있다”며 “정의를 위한다는 느낌은 솔직히 안 든다”는 댓글을 남겼다.

시스템에서 문제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회원은 “신호 준수가 통제된다면 더 높은 단가를 줘야한다. 그러나 배달 앱, 상점, 고객 모두 이를 원치 않는다”며 “사실상 앱, 상점, 고객이 신호 위반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잡을 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지식인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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