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여행 시 ‘니파바이러스’ 각별히 주의...예방수칙 준수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4: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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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주의(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방글라데시 여행 시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인도(서벵골 주)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에 이어 방글라데시(라지샤히 주)에서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 환자 2명은 치료 중이며, 방글라데시 환자 1명은 의료기관에서 사망 후 확진됐다. 해당 환자는 최근 여행력은 없으며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글라데시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추야자 수확철로 매년 환자 발생 시기와 겹치는 경향이 있어 해당 기간 방문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니파바이러스의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생 대추야자수액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동물(과일바귀, 돼지 등)과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현기증, 졸음, 의식저하 등 신경계 증상 및 중증으로 악화되어 사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치명률이 높으며, 백신·치료제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해당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검역소는 해당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보다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기존의 인도·방글라데시 출국자 대상 예방안내 문자 발송에 더해 입국자 대상 주의사항 안내 문자 발송, 의료기관 내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등 검역 및 감시체계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발생 국가(지역) 여행력과 동물 접촉력 등이 확인되면서 관련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 139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질병의 치명률이 높고 설 연휴를 맞이하여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점 등을 감안하여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에도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며 ”해당 국가 여행자분들께서는 감염병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 대추야자수액 등 오염된 음료나 바닥에 떨어진 과일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하며, 과일박쥐나 아픈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아픈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 중점검역관리지역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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