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통시장 화재 285건 발생...전기적 요인·부주의 화재 많아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4:57:04
  • -
  • +
  • 인쇄
▲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경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34분께 초진했다. 사진은 초진 이후 화재 현장.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285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적 요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에 따른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여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85건이며, 이로 인해 28명이 다치고 82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과부하와 과전류 및 전선 손상 등 전기적 요인이 127건(4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98건, 34.4%), 기계적 요인(21건, 7.4%) 순이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6~8시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점심시간대(오후 12~2시)에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오후 10~4시)에는 재산피해가 그 외 시간대보다 컸다.

소방청은 이처럼 전기적 요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고, 심야시간대 대형화재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전통시장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통시장별로 상인회 중심 자율소방대를 편성해 영업을 마칠 때는 전기차단·가스밸브 잠금 여부 등 안전시설을 확인할 계획이다.

심야시간대에는 예찰 활동을 통해 화재 경계를 강화한다.

또한, 점포 자율점검을 활성화하고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안전하기 좋은 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장 상인들은 자율점검표를 활용해 안전점검을 하고, 소방관서에서는 점포 특성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각 시도 소방본부는 적극적으로 자율안전점검을 지도하고, 경진대회 등 평가를 통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전통시장에 예산지원 및 표창 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방관서에서는 전기·가스·건축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시행하여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전통시장 화재대응훈련으로 대응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시장 특성상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과 안전점검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