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안전 우리 손으로 지킨다"...서울시내 안전보안관 1200명 활동 중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5: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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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안전보안관들이 지역 공사장을 돌면 안전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은 언덕길이다. 겨울철이면 노약자 낙상사고 위험이 늘 있었다. 이를 발견한 서대문구 안전보안관 김광원씨. 그는 위험요인을 바로 구청에 신고했다. 구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난간을 120m가량 설치했다.

# 성북구 안전보안관들은 여름철 비만 오면 긴장한다. 정릉천 물이 불어 넘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폭우 예보에도 산책을 나간 시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주변 순찰을 강화한다. 과거 폭우로 불어난 정릉천에서 시민이 휩쓸려 숨진 악몽이 재연되기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 지역 안전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서울 곳곳에서 지역의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는 이들이 있다. 안전보안관이다. 서울에만 1200명이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안전보안관이 올해 3기를 맞아 새로 임기 2년을 시작한다. 안전보안관으로 선발되면 교육 수료 후 안전보안관증이 지급된다.

  안전보안관은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생활 속 안전위험요소를 발견해 신고하고 안전점검, 안전캠페인 등 안전한 우리동네, 사고 없는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설물 안전점검, 공사장 안전점검, 방역활동, 1인 가구 밀집지역 야간순찰, 방역수칙 준수‧백신접종 홍보 캠페인 등 생활 속 위험요소 예방활동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할동을 펼친다.

 집계 결과 이들이 지난해 각 지역에서 한 안전신고만 3만1371건에 이른다. 안전캠페인 196건, 방역활동 61건 등의 활동도 있다.

 1기부터 활동한 서대문구 안전보안관 김광원씨는 “언덕길 보행자를 위해 난간설치를 요청했는데,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고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다”며 “올해 제3기 안전보안관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안전보안관 박정순씨는 “도로시설물 파손과 같은 위험 요인을 찾아 신고하면 1~2일 내로 바로 조치된다”면서 안전보안관 활동을 통해 주변 지인들까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도시의 기반시설 집중, 기후변화 등으로 재난발생의 원인과 피해가 복잡해지면서 생활 속 위험요소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젠 공공뿐만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촘촘한 생활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만큼, 안전보안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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