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산불 뿐 아니라 용접·절단 부주의나 담배꽁초 화재도 가장 많은 계절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5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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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산불 뿐 아니라 각종 화재가 어느 계절보다 많이 발생한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서 보듯 봄철은 화재발생이 많은 계절이다.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신록이 완연해지기 전까지 탈 수 있는 것이 생활 주변에 많다보니 그렇다. 특히 임야 화재 뿐만 아니라 ‘용접·절단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날이 풀리는 계절적 특성을 토대로 한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화재는 2만8263건을 계절별로 보면 겨울이 7297건(25.8%)으로 가장 많고 이어 봄 7257건(25.7%), 여름 7091건(25.1%), 가을 6618건(23.4%) 순이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도 겨울 75명(37.3%), 봄 53명(26.4%)이 많고 이어 가을 49명(24.4%), 여름 24명(11.9%)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만6221인데 봄철에 4589건(28.3%)으로 가장 많다. 이어 여름 3651건, 가을 3959건, 겨울 4022건이다.

 봄에는 담배꽁초 화재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담배꽁초 화재 5997건 중 2041건이 봄에 일어났다. 여름은 1221건, 가을 1304건, 겨울 1431건이다.

 용접이나 절단시 화재 건수도 전체 536건 중 가장 많은 159건이 봄에 생겼다. 여름은 81건, 가을은 152건, 겨울은 144건이다.

 산불 53건을 포함해 임야화재도 175건 발생했는데 가장 많은 87건이 봄에 일어났다. 여름 15건, 가을 19건, 겨울 54건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건축공사장 화재 안전대책과 인명보호 우선 임야화재 및 전통사찰 등 문화재 안전관리, 캠핑장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지하연계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부처님 오신날 등 대비 특별경계근무, 코로나19 관련시설 특별 안전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용접과 절단이 주로 이뤄지는 대형 건축공사장 등 1915곳에 대해 자체 화재 안전관리 전담 조직인 ‘건축공사장 자율소방대’를 조직·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봄철 건조한 기후에 따른 산림화재 발생에 대비해 산불진압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기상특보 발령시 산림화재 위험지역 24곳 등에 예방순찰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찰을 포함한 문화재 202개소에 대하여 소방특별조사도 실시한다.

 날이 풀리는 봄철 시민의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캠핑장 및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11개 캠핑장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화재예방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캠핑장 관련 유관기관의 합동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봄철 쇼핑객이 몰리는 지하연계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복합건축물 등 총 1141개을 대상으로 화재 취약요인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처벌사례도 함께 안내하기로 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이어지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여 소방안전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형화재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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