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369곳 대상 화재설비 전수조사…소화기 비치 등 5개 항목 집중 조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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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서 불이 날 경우 인근 점포로 옮겨붙어 피해가 크다. 사진은 2022년 1월22일 불이 난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화재 진화 모습./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통시장 369곳을 대상으로 소방 시설을 전수조사한다. 소화기 비치나 소방도로 확보 등을 집중 조사한다. 서울시는 화재피해 보상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료’도 최대 80%까지 지원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25개 자치구 36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화기 비치와 소방도로 확보, 비상계단 확보, 피난안내도 설치, 비상구 유도등 작동 총 5개 항목에 대한 화재 예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3월에만 벌써 인천 현대시장과 삼척 번개시장에서 화재가 났는데, 소방시설 점검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점검에서 화재 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소방도로 양쪽 황색 실선을 좌판을 비롯한 적치물이 불법으로 침범해 소방차의 진입을 방해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초기 진화에 필수적인 소화기 작동 상태와 교체연수 경과 실태도 확인한다. 2017년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따라 10년이 지난 소화기는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교체시기는 남았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소화기가 방치되어 있는지도 조사한다. 이외에도 비상계단 확보, 피난안내도 및 비상구 유도등 설치도 상세하게 살핀다.

 서울시 전통시장별 전수조사 실시 후 도로‧계단 등에 방치된 적재물 제거처럼 현장에서 가능한 사항은 즉각 조치하고 그 외 개선사항들은 자치구의 행정지도를 통해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선 미이행 시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화재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은 정부가 사업운영비를 지원하고 시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해 민간보험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 전용 공제상품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5,500여 점포를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80%(5만7760원~16만3360원)까지 지원한다. 보험료 지원대상은 지난해 11월~올해 10월 말까지 보장금액 2000만원 이상의 보험(타인배상책임 의무 가입)에 가입(신규, 갱신)하는 전통시장 상인(사업자등록자)이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건물이 노후 돼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며 “봄철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전통시장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전통시장 소방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상인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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