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이후 오열한 축구 선수… 세상 떠난 어머니께 바친 골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1 17:25:23
  • -
  • +
  • 인쇄
(캡처=KBS)


[매일안전신문] 경기 직전 모친상을 당한 축구 선수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오열했다.

지난 1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22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의 38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는 부산의 1-0 승리로 돌아갔다.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5경기 만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결승골 주인공은 미드필더 이상헌(24)이었다. 이날 이상헌은 전반 13분 에드워즈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헌은 미소 대신 얼굴을 무너뜨리며 오열했다. 동료들은 이상헌에게 몰려와 그의 등을 토닥이거나, 안아줬다. 득점의 기쁨을 누려야 할 선수를 오히려 위로해준 것이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구단에 따르면 이상헌은 경기 직전 모친상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가족들 바람에 따라 모친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이날 이상헌의 골은 하늘로 떠난 어머니께 바치는 골이었던 셈이다.

이상헌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아프셨고, 경기 전날인데 너무 보고 싶어서 (어제) 살아계실 때 보고왔다”며 “좋은 모습 꼭 보이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이겨서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상헌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임대된 뒤 지난해 2월부터 부산 소속으로 뛰고 있다. 올해 2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