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까지 덧대며 만반의 준비했지만... 결국 뚫린 ‘부산 카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6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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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베르타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합판까지 설치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던 부산 카페가 휴업을 결정했다. 힌남노가 끝내 매장을 할퀴고 갔기 때문이다.

부산 마린시티에서 카페 겸 바 ‘리베르타(Liberta)’는 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풍 힌남노 피해로 당분간은 휴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매장 내외부 사진을 공개했다.

카페가 바람을 막기 위해 가게 앞에 설치했던 나무 합판은 백짓장처럼 뜯겨나가 있었다. 내부 기물들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매장 안에 사납게 흩어져 있었다.

이 가게는 지난 3일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곳이다. 매장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됐다. 가게 주인은 “커피 머신, 위스키 이런 것들은 종류별로 전체 다 창고로 옮겨놨다”며 노끈과 테이프로 내부 기물들을 단단히 고정해놓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대 풍속이 55㎧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앞에서는 모든 게 속수무책이었다.

리베르타는 “최대한 빠르게 복구함은 물론이고, 이 시간 동안 맛과 서비스 부분을 더 보완해 정상 오픈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셜 미디어로 복구 현장부터 재탄생하는 리베르타의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힌남노는 6일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힌남노로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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