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치킨 울진 부구점, 화재진압 위해 모인 소방관에 치킨 기부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9 1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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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산불피해를 입은 치킨집이 산불 진화에 사력을 다하는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한 치킨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담치킨 울진 부구점은 지난 7일 오후 화재 진압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소방대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지역 소방본부에 치킨 42마리를 전달했다.

해당 매장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나 점주는 본인보다 더 힘들게 진압 업무에 나선 소방관들을 지원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김계선 점주는 지난 7일 오후 내내 직접 치킨을 튀겨 소방본부 담당자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경북 울진은 지난 4일 시작된 대형산불로 4일째 피해를 겪고 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이 잡히지 않아 인근 민가까지 불길이 이어져 수백명의 이재민이 집을 떠나거나 생계를 포기했다.

자담치킨 울진 부구점 주변에도 불길이 스쳤다. 매장이 있는 부구2리는 산불의 여파가 닿은 지역은 아니었으나 불똥이 튀어 지난 6일 한 차례 산불이 붙었다. 지역주민들도 나서 급하게 불길을 막아 작은 피해로 그쳤으나 주변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한 상태다.

김 점주는 매장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남아있는 소중한 원료육을 모두 활용해 소방관을 격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점주는 “불을 끄러 다니는 소방관들이 너무 어려보여 아들 같았다”면서 “비록 많지 않은 양이나 가게를 다 털어서 남아있는 원료육을 전부 튀켜서 기쁘다. 이러한 마음이 모여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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