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위,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 軍 총기 관리 도마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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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채 발견됐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군의 총기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소속 30대 A 대위가 사복 차림으로 머리 쪽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생도들이 사용하는 K-2 소총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군 당국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A 대위는 훈육장교로 평소 실탄을 소지하는 보직이 아니었다. 소속 부대에서 사건 현장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8㎞ 떨어져 있었다. A 대위가 총기와 실탄을 소지한 채 이동하는 동안 군이 경찰 측에 검거나 이동 경로 파악 등 협조 요청을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3일 2군단 예하 15사단 최전방 GP에서 하사가 K1 소총으로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발생한 초급 간부 총기 사망 사고다. 두 사건 모두 임관 10년 차 미만 초급 간부가 이른 아침 취약 시간대에 개인 소총으로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훈육장교가 소총과 실탄을 소지한 채 영천에서 대구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이동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육군 부대를 대상으로 총기 관리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사관·위관장교 희망전역자 수는 총 2460명으로 2021년 대비 약 2.5배 늘었다. 이들 계층의 군 의료기관 정신건강 진료 건수도 2021년 이후 매년 증가세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총기 및 실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초급 간부 복무 여건 개선 TF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범위를 넓혀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국방위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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