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옥중 편지로 근황 알려...'구치소 인연' 송영길 "새 출발 존중 받아야"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7 1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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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중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가수 김호중이 복역 중 직접 쓴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며 "가수 김호중씨 소식을 전한다"는 글과 함께 김호중의 근황과 옥중 편지를 게재했다.

송 대표는 "감옥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연휴다"며 "열흘 가까운 연휴가 되니 1년 4개월 넘게 구속 수감 중인 김호중이 더욱 생각났다"고 했다. 이어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감된 인연이 있다"며 "처지는 달랐지만 힘든 시기에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겨간 김호중을 면회했다"며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았다"고 했다. 또 "맹자의 말씀을 인용해 '이 시련이 더 깊은 고통과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내공을 다져 세계적인 가수로 설 수 있는 연단의 세월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며칠 뒤 김호중이 보낸 손편지도 함께 공개됐다. 김호중은 "덕분에 제가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왜 노래해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고 했다. 이어 "이곳에서 겸손을 배우며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 넘어지지 않도록 깎고 또 깎겠다"며 "많이 속상하고 아픈 시간이지만 함께 나누고 사는 것이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임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그의 진심을 읽었다"며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 작은 떨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고 싶다"고 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호중은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됐으며 형기를 마치면 내년 11월 출소할 예정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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