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2년 전 이상 증세 경험... 영화 ‘한산’, 항암 치료 중 출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0 18:24:15
  • -
  • +
  • 인쇄
(사진=엣나인필름)


[매일안전신문] 최근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그간의 암 투병기를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19일 인터뷰365에 ‘언제 처음 증세가 나타났느냐’는 질문에 “2년 전 한남동 동네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욕탕에 들어가면서 정신을 잃은 뒤 응급실에서 깨어났다”며 “(이후) 몇 군데 큰 병원을 거쳐 저명한 의사를 만나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한산’도 항암 치료를 받으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산의 성공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며 “최근에 느낀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고,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투병 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음식 제한’을 꼽았다. 안성기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먹는 음식이 지극히 제한됐다. 우선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살았는데,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것은 고문과도 같았다”며 “여기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도 힘든 시련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신체 활동이 제약 되는 의사의 행동 규제 요청도 많았다”며 “(특히) 무균실에 격리돼 혼자 적막한 공간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다른 환자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안성기는 항암 치료 기간에도 입원 치료가 끝나면 원로 배우 신영균의 기부로 설립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영화인 자녀 장학 사업, 단편 영화 제작 지원 사업 등 재단의 주요 회의 및 수여식 일정에 참여해왔다고 한다.

안성기는 “60대 때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칠순을 맞으면서 ‘인생이 너무 짧구나’라며 남은 시간이 길지 않게 보이는 불안감이 다가왔다”며 “영화를 통해 사랑을 주셨으니, 영화로 은혜를 갚고 보답하는 길 밖에 없다. 관객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났으면 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