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땡땡이 숨기려 “납치됐다” 거짓말한 초등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9: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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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PC방에 간 사실을 숨기려 납치를 당했다고 거짓말해 경찰 수십 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청주시 청원구 한 지구대에 “아들이 괴한에게 납치당했다가 탈출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초등생 A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낯선 남성들이 길을 가던 자신의 입과 코를 흰 천으로 막아 기절시킨 뒤 차량에 태웠다”며 “이후 이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형사와 지구대 인력 등 수십 명을 투입해 납치범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A군이 납치 장소로 지목한 일대 폐쇄회로(CC)TV에서 A군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A군 동선을 추적한 결과, A군은 집을 나선 뒤 학교에 가지 않고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뒤늦게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촉법소년인 만큼 형사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보호자들은 자녀 지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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