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인 내가 뺑소니 잡아"... 경찰청 직원 "앞으로도 부탁"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1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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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블라인드)

 

[매일안전신문] 경찰청 직원이 "경찰이 못 잡은 뺑소니범을 직접 잡았다"는 글에 조롱성 댓글을 달아 논란이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들 일 좀 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뺑소니를 당했다는 글쓴이는 "경찰이 일주일 지나니 (범인을) 못잡았다기에 내가 잡았다"며 "뺑소니 피해자가 주변 CCTV 돌려 잡는 게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CCTV 확보를 위해 주변 상가 사장님들께 과일까지 사가면서 확보했다"며 "제발 일 좀 하라"고 지적했다.

글 밑에는 한 경찰청 직원의 댓글이 달렸다. 직원은 "대신 해주셨네. 수고하셨음"이라며 "앞으로도 부탁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적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러니까 경찰이 욕 먹는다", "일 처리가 이 모양이니 월급 인상을 반대하는 거 아니냐", "월급받을 자격 없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뺑소니가 아닌 '물피도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물피도주는 주정차 상태의 차량을 다른 차량이 충돌한 뒤 달아나는 경우를 뜻한다. 반드시 인명 피해를 동반하진 않는다.

블라인드는 회사 메일 인증을 통해 소속 조직, 기업을 인증한다. 해당 댓글은 실제 경찰청 직원이 남겼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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