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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굴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고온으로 익혀 먹어야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매일안전신문DB |
식중독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겨울철에도 개인위생이나 식품위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굴 등 어패류와 채소 등에서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추운환경에서 더욱 안정적이라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평균 53건, 998명에 이른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영하 20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관내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급성설사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1월 1주∼2월 1주 의심환자 검체 52건의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9건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최근 검출률은 1월 1∼2주 11건 중 1건(9.1%), 3∼4주 27건 중 4건(14.8%), 1월5주∼2월1주 14건 중 4건(28.6%)으로 노로바이러스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 안정적이라서 겨울철 식중독으로 이어진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등 증상을 보이고 오한,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 시 특별한 주의를 하는 게 최선이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조개, 생굴 등 어패·과일·채소류 등 음식물을 섭취했을 경우 주로 전파되며, 환자와 직·간접적 접촉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53건 중 15건(28.3%), 998명 중 180명(18.0%)가 어린이집 같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식중독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정도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가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철저하게 씻어야 하고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된다.
식약처는 지난 1일 교육부 등 3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열어 ‘2023년 부처별 식중독 예방대책’을 공유하고 식중독 예방 관리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위생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급식종사자 대상 현장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실시하고, 보건복지부는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급식의 위생관리와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 관리를 위해 생산단계 생식 채소류 등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하고 식육·식용란의 미생물 검사와 도축장‧집유장 위생감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현재 우리나라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백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중독 발생의 신속한 원인규명과 선제적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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