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어린 용의자와 비밀 계약과 이상한 죽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4 2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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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8살 어린아이의 죽음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8살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어난 사건은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저녁에 일어났다. 당시 대구에 사는 마흔 두 살 주부 한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남동생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흐느끼던 동생은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애교가 많아 늘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여덟 살 조카 소원이가 갑자기 죽었다는 전화였다. 한 씨는 남동생의 이혼으로 5년 간 동생을 대신해 조카들을 돌봐왔다. 딸처럼 키운 소원이가 갑자기 죽은 이유를 묻자 동생은 묘한 말을 남긴다.

키우는 동안 잔병치레도 없었던 탓에 한 씨는 소원이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이내 확신으로 바뀌게 됐다. 소원이의 몸에서 수십 개의 상처와 피멍은 물론 등에 커다란 화상 자국까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소원이의 사망 원인은 외상성 복막염이었다.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장기가 파열되면서 생긴 염증이 온몸에 퍼져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가해자의 정체는 예상 밖이었다. 세 살 터울의 언니 소리가 자신이 동생을 폭행했다고 자백한 것이었다. 평소 동생과 다투는 일이 많아 주먹과 발로 자주 때렸으며 사건이 있기 전에는 복부를 심하게 때렸다는 것이다. 평소 어린 자매가 자주 싸웠다는 엄마 아빠의 진술까지 더해지면서 언니 소리는 상해치사 혐의로 소년재판에 넘겨졌다.

고모 한 씨는 소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키우던 5년 동안 언니 소리가 동생 소원이를 얼마나 아끼고 잘 챙겼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모 한 씨는 소리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지만 소리는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조카가 아니었다. 소리는 5년이나 함께 산 고모를 피하며 만남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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