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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1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9년 7월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만 23세였던 김은희씨는 약 31m의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은희씨 엄마는 "딸이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엄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됐고 그렇게 그 사이는 그 사건은 모두에게 잊혀 갔다.
그런데 사건으로부터 13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6월 경찰은 돌연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김은희씨 엄마와 계부를 '딸 김은희의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엄마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고 김은희씨가 앉았다는 곳이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난간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엄마는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끈질기게 당시 상황의 증언을 요구했고 반복되는 심문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진술이 달라지거나 어긋나게 되자 경찰은 그것을 빌미삼아 더욱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딸을 죽인 살인자로 지목된 엄마는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살면서도 숱한 경찰 조사를 받느라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직접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사건을 놓지 못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정황들이 은희씨 엄마의 범행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건 현장인 제주도의 제3산록교를 직접 찾았다. 보행로가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험준한 마른 계곡 위를 동서로 가로짓는 편도 2차선 다리였다. 김은희씨는 어째서 그 날 그 다리 위에 있었을까 의문이 있었다.
당시 현장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높이 31m 가량의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던 난간 위는 결코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한다.
김은희씨를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 역시 부풀어가는 의심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김은희씨는 겁이 많은 성격으로 2층 높이의 철제 계단도 무서워할 정도로 고소 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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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그렇기에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하고 높은 난간을 등지고 앉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겹겹이 쌓여만 가는 정황들이 눈길을 끌었다.
안갯속에 가려진 사건 취재 중 제작진이 보기에 다리 밑으로 떨어진 김은희씨 추락 위치가 다소 특이했다. 스스로 떨어진 사람이라기에는 떨어진 위치가 다리에서 불과 2.5m 정도로 너무 가까웠다.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능통한 법공학, 물리학 전문가들은 은희씨가 떨어진 위치, 즉 추락 지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락 지점을 기준으로 물리 계산법을 활용하여 역으로 떨어진 방식을 미세하게나마 유추해낼 수 있다고 했다.
30m의 실제 높이에서 진행된 유례 없는 추락 실험에서 제작진은 사건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피해자 김은희씨 친구들의 기억을 빌려 당시 김은희 씨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는 등 동일한 조건에서의 추락실험을 진행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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