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서울시가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의 화재 등에 대비해 ‘사고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선제적 안전관리로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6일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선별 진료소와 같은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사고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시 119특수구조단에서 종합대책을 반영한 ‘코로나19 관련시설 화재 등 사고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대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에 대한 안전 순찰과 현장 확인이 강화된다. 확진자 입소 현황은 물론이고 화재 발생시 소방대원이 진입가능한 동선을 확인하는 등 시설의 구조적 특징도 미리 파악한다. 소방통로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소방차량을 배치할 위치도 점검한다.
현장 대응은 소방관서장 책임 하에 하는 ‘소방관서장 현지 확인 행정’을 통해 한다. 현장을 확인해 수집한 각종 정보는 전산화된 소방안전지도 등에 반영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에 활용된다. 앞으로 추가되는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은 합동 사전점검을 통해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화재 발생시 대응기준과 절차는 시 소방본부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코로나19 긴급대응상황반’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긴급대응상황반’은 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에 설치돼 24시간 상황관리 및 구청․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상황공유 등을 담당한다.
대응기준에 따라 119 신고를 접수 시 코로나19 관련 시설 여부가 확인되면 소방서 및 유관기관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제독차, 전담 구급대, 단체이송용 차량 등을 추가로 출동시킨다. 119대원이 현장을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조치도 시행된다.
또한 시설에서 최소 2m 이상 떨어진 곳에 현장응급 의료소와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입소자 안전을 확보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해 감염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도록 했다. 비상시 환자 상태에 따라 중증환자는 코로나19 병상배정반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서울시와 협력해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도록 했다. 중증 환자는 전담 구급대가 음압 들것을 활용해 이송하고 경증 환자는 미니버스로 이송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소방총력 대응체계’를 갖추고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주기적인 안전 순찰 등으로 화재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땐 소방서장의 지휘 아래 화재를 진압하고 현장에 응급 의료소와 임시 대피소를 설치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코로나19 관련 치료‧격리시설이 대상이다. 전날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 36개소, 감염병 전담병원 12개소, 상설선별진료소 8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시설 사고대응 종합대책은 비상시 신속대응으로 인명구조와 동시에 감염확산 차단에 기여할 것”이라며 “소방총력 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보호 및 감염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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