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 새벽 촛불? “매우 위험” 다른 대체재 많아

박효영 / 기사승인 : 2021-01-28 1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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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24일 새벽 2시 즈음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80대 할머니 A씨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 중에 있다. 다행히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침 시간에 불이 나자 윗세대 입주민 10여명은 황급히 대피를 했다. 불은 20분만에 진화됐을 정도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양초가 켜져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영호 색소폰')
양초가 켜져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영호 색소폰')

매일안전신문 취재 결과 A씨는 혼자 살고 있었고 거실 TV 근처에 촛불을 켜놨던 것이 화근이 됐다. 다만 전기가 안 들어와서 촛불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A씨는 천주교 신자인데 종교용품을 놔두고 기도를 하곤 했는데 거기에 촛불을 켜놨던 것이었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28일 오전 매일안전신문과의 통화에서 “다행스럽게도 자동화재탐지설비로 경비실에 경보가 바로 울려서 초기에 소방대원이 빨리 출동해서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처럼 종교적 목적이 아니더라도 요즘 집안에 조명용 또는 인테리어용 양초를 구비해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촛불로 인한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촛불 고정장치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웬만하면 촛불을 켜놓고 잠이 드는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화재 현장의 모습.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화재 현장의 모습.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화재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하면 우선 촛불을 오래 켜놓으면 불완전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발생 위험이 있다. 그래서 건강상 산소 결핍에 따른 호흡 이상이 올 수도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실 정전이 되거나 와인 등 분위기를 낼 때 촛불을 사용할 일이 종종 있다. 그럴 경우 우선 △타지 않는 ‘불연 소재’로 촛불 확실히 고정 △가까운 곳에 가정용 소화기 구비 등을 꼭 기억해야 한다.


특히 LED 촛불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구입해서 집안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할 수도 있다. 촛불 사용 최소화를 위해 대체재를 갖춰놓는 것이다. 정전이 나더라도 랜턴이 있으면 촛불을 켜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라이트를 활용해도 좋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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