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5000여 CU매장, 실종 위험 치매 어르신 지킴이로 나선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2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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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5000여 CU매장이 실종 위험에 놓인 치매 어르신 지킴이로 나선다. /BGF리테일 홈페이지 캡처 
전국 1만5000여 CU매장이 실종 위험에 놓인 치매 어르신 지킴이로 나선다. /BGF리테일 홈페이지 캡처

[매일안전신문] #. 2019년 11월 새벽 3시쯤. 울산의 CU달동달삼로점에 70대 노인이 불쑥 찾아들었다. 치매 어르신 A씨(72)로 집을 못찾아 헤매는 중이었다. 편의점 근무자 정모씨가 바로 어르신 태도가 이상함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그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어르신을 보호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도왔다.


보건복지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사옥에서 치매 환자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1만5000여개 CU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치매 환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전국 CU편의점은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시 치매안심 편의점으로서 신고와 임시 보호 임무를 맡는다.


BGF리테일은 실종 치매 환자 식별 기준과 발견시 신고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는 영상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 CU편의점에 배포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실종 치매 노인 찾기 홍보, 대국민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2018년 1만2131건, 2019년 1만2479건, 2020년 1만2272건으로 평균 1만2000여건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 환자 보호와 가족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각종 실종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인 이번 협약도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위기시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성일 복지부1차관은 이날 CU편의점을 찾아 실종 치매환자 신고시스템(아이CU시스템)을 시연한 뒤 ”실종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고의 보호“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편의점이 사회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CU는 좋은 친구처럼 언제나 고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아이CU 캠페인을 인지하고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조기발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1만 5천여 CU편의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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