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기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 81곳에 총 114억 투입해 예방사업 완료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5: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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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예방을 위해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산림유역에서 시공을 마친 뒤 모습. /서울시 제공
산사태 예방을 위해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산림유역에서 시공을 마친 뒤 모습.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가 큰 가운데 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산사태 취약지역 81곳에 예방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한산, 도봉산, 안산, 인왕산, 용마산, 수락산 인근 등 산사태 취약지역 81곳에 총 114억원을 투입해 우기 대비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주민과 산림‧토질 기술사 등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취약지역 81곳을 선정한 이후 지난 3월 조기 착공에 나서 지난달 사업을 마쳤다.


시는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산림재해에 강한 사방시설을 설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산사태(토석류) 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댐, 사면정비, 계류정비 등을 했다.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적인 사방공법을 적용하고 천연재료를 이용해 자연과 조화로운 경관으로 설치했다.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를 갖춘 투과형 사방시설도 조성했다.


시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분석,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재해 방지가 시급한 부분 위주로 사방시설을 설치, 적정한 규모의 사방 사업을 적기에 시행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올해 처음으로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북한산 산사태 취약지역에 ‘산림유역 관리사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했다. 산사태 등 재난 위험을 예방함과 동시에 이 일대의 생태‧환경적 문제도 함께 개선해 산림의 기능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첫 대상지인 북한산 산사태 취약지역은 오랜 기간 황폐화된 채 방치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의 개선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시는 산사태방지를 위해 이 일대에 친환경 저수댐을 만들고 골짜기의 흙을 정비하는 계류 정비 사업을 실시해 우기 시 토사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주변 등산로도 작은 휴양림처럼 조성해 누구나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로 만들었다.


시는 매년 서울 산지 전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관련 민원 발생지, 위험요소 발생지 등에 대한 수요조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선정해 예방 사방시설을 설치‧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사태 취약지역 75개소에 총 108억원을 들여 예방사업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4분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와 창고 1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창고 2채가 파손됐다.


매몰된 주택 중 한 곳에 거주하던 A(82·여)씨가 집 안에 갇혔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방식 서울시 산지방재과장은 “올해는 ‘산림유역 관리사업’이라는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해 노후화된 산림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시민들이 산림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인위적인 산림훼손 등 그동안 지적되어 온 사방사업의 한계를 극복해 산림자원과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산사태 예방사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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