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핏물 빼기’ 논란 족발 프랜차이즈 “알바가 악의적 제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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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캡처=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최근 청소용 장화를 신고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에 휩싸인 유명 족발 프랜차이즈가 사과와 함께 해명에 나섰다. 프랜차이즈는 “매장 직원이 급여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악의적으로 (상황을) 연출해 촬영 및 제보한 것을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30일 가장맛있는족발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언론에서 접하신 가맹짐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객을 비롯해 점주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문제의 영상이 촬영된 배경 및 경위를 설명했다.


앞서 YTN은 이날 오전 경기도 오산의 한 유명 족발 프랜차이즈 체인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한 남성이 양철 대야에 들어가 고무 장화를 신은 채 돼지 족발을 밟는 모습이었다. YTN은 영상 제보자 말을 빌려 “(영상 속 남성이) 장화를 신고 가게 밖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청소를 한 뒤 그 상태 그대로 핏물을 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가장맛있는족발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지난 1월 15일 제품 입고 영수증과 함께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은 중국 동포 A씨로 1월 15~17일 사흘간 핏물을 빼는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매뉴얼대로 작업하지 않아 이틀 만에 해고됐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매장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중국 동포 B씨다. B씨는 지난 7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 시간,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서 점주 부부에게 급여 삭감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B씨는 부부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했고, 8월 25일 YTN에 영상을 제보했다는 게 프랜차이즈 설명이다.


가장맛있는족발은 점주가 쓴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다. 점주는 “(영상 속 남성 B씨가) 족발 세척 시 장화를 신고 밟았던 것을 보았고, 본사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퇴직 조치했다”며 “매뉴얼을 정확히 안내했다고 해도 그것이 현재 사태에 대한 변명의 이유다 되지 않기에 점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장맛있는족발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미처 파악하지 못한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도 시간을 두고 모두 점검해 조리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가맹점의 관리, 재교육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 신규 가맹을 받지 않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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