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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예방관리를 위한 핵심 예방관리수칙(질병관리청 제공) |
질병관리청이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고혈압 예방·관리를 위한 6대 생활수칙과 세부 실천지침을 배포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고혈압성 질환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나트륨 섭취 줄이기, 균형 잡힌 식단, 좋은 생활습관 유지, 정기검진과 추적관찰을 핵심으로 한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했다.
세계 고혈압의 날은 세계고혈압연맹이 고혈압의 위험성과 관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17일로 정한 날이다.
고혈압성 질환은 혈압이 정상범위를 넘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상태가 지속될 경우 고혈압성 질환으로 설명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 80㎜Hg 미만인 경우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혈관을 손상시켜 뇌질환, 심장질환, 콩팥병, 안질환, 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성 질환은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서 국내 사망원인 8위에 해당하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됐다.
이번 수칙 배포는 성인 고혈압 유병률 증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4년 19세 이상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6.3%, 여자 17.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남자 23.4%, 여자 16.5%보다 각각 2.9%p, 1.2%p 증가한 수치다.
관리 지표는 개선됐지만 혈압 조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질병관리청은 연령표준화를 적용한 2022~2024년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2019~2021년보다 각각 4.5%p, 6.0%p, 8.0%p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혈압 유병자 10명 중 5명가량만 혈압 조절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6대 수칙은 생활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는 체중 관리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BMI 25 이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복부비만 예방을 위해 허리둘레를 남성 90cm 이하, 여성 85cm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둘째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이다. 유산소운동과 저항운동을 함께 하는 방식이 권고됐다. 유산소운동은 속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중강도 이상 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이상 운동을 주 75분 이상 하는 방식이다. 저항운동은 아령 등 근력기구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실시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셋째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다. 질병관리청은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수준으로 제한하면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넷째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 유지다.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소, 생과일, 생선, 견과류, 씨앗류, 저지방 유제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섯째는 좋은 생활습관 유지다. 흡연자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끊고, 음주는 가능한 줄이는 것이 권고됐다. 음주를 할 경우 표준잔 기준으로 남자는 하루 2잔 이하, 여자는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 요법 등도 실천지침에 포함됐다.
여섯째는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관찰이다. 20세 이상 성인은 최소 2년에 한 번 혈압을 측정하고, 4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이 있거나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매년 혈압을 측정하도록 안내됐다.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는 정해진 기간에 병원을 방문해 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받고, 의료 전문가가 제시한 목표 혈압을 따라야 한다.
가정혈압 측정 방법도 함께 안내됐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제시한 가정혈압 측정 포스터에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맞춰 착용한 뒤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이 담겼다. 측정은 아침과 저녁에 각각 2회 실시하는 방식이 권고되며,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 운동 후 30분 이내에는 측정을 피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연령층이 고혈압 예방수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쇼츠영상 등을 제작해 배포한다. 포스터와 리플릿은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질병관리청 누리집, 국가건강정보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대한고혈압학회 등과 협업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혈압 측정 캠페인도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2026년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K-MMM26 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혈압 인지도 향상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지방자치단체별 캠페인은 5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지역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서울 관악구는 5월 20일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운영하고, 은평구와 성동구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강북구, 강동구, 중랑구를 비롯해 울산 중구, 세종시보건소, 경기 부천시·안산시·하남시·광명시, 강원 홍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목포시·여수시·장성군, 제주 제주시·서귀포시 등에서도 혈압 측정과 상담, 예방교육, 홍보자료 배포가 이뤄진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상시에도 6대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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